순천 가족모임·한방병원 등 주말새 전남 13명 감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전남 지역에서 주말과 휴일 이틀 간 가족모임과 한방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전날 확진된 3명까지 더해 주말 사이 모두 13명이 발생했다.

순천의 한 가족모임에 참석한 전남 1582번 환자 발생 이후 이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과 가족모임을 통해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순천의 한 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달 10일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나 항체가 형성되기 전 감염됐다.

해당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도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582번째 환자와 지난 15일 가족 식사모임을 한 순천 4명, 여수 2명도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순천의 한 입시학원 강사를 통해 수강생 1명,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순천의 한 스탠드바 업주와 접촉한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현재 전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92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15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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