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승진 인사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한국 사무소 강동한 이사가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를 맡게 됐으며,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일본, 인도 제외) 콘텐츠를 담당했던 김민영 VP가 인도 제외 아시아태평양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아시아 지역 총 6명의 승진에서 한국 콘텐츠 임원 인사가 2명이 포함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깊은 신뢰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넷플릭스는 올 초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에 약 5500억 원을 투자, 한국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사 역시 한국 콘텐츠 발굴과 소개를 이어나갈 것이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콘텐츠 전반을 총괄하게 될 강동한 VP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한국의 우수 콘텐츠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컴퍼니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하며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래스'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콘텐츠 수출에 앞장섰다.
김민영 VP는 향후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인도 제외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 김 VP는 지난 2016년 넷플릭스의 첫 아시아 콘텐츠 담당으로 입사한 이래, 재능 있는 한국 스토리텔러 발굴 및 지원하는 등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견인해 왔다.
김 VP는 그간 '킹덤'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승리호' '낙원의 밤' '콜' '사냥의 시간' 등 한국 영화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