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에 2025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정보를 가상세계에 구현하고 모의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로, 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해 도시와 지역 문제 해결에 활용돼 국가·도시행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국토부는 4대 추진전략으로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강화 △ 고품질 측량 데이터 구축 △측량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확대 △측량제도 개선, 신산업 육성 등을 마련했다.
우선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강화 부문에서는 공공‧민간 분야가 요구하는 실시간 위치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실시간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통칭하는 말로 미국·러시아·유럽·중국 등에서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주측지기술(VLBI)을 활용해 국토 위치기준체계를 고도화하고,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위치보정 서비스,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서다.
또, 디지털 트윈국토, 스마트 건설, 자율주행차 등 미래 측량산업의 핵심 기반자료가 되는 고품질 측량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2차원 지도 중심의 데이터를 3차원으로 확대하고, 정밀 도로지도와 디지털 지적 등 차세대 측량 데이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측량기술 국산화율은 현재 20%에서 60%까지 높인다.
또, 측량데이터를 융·복합 활용하기 위해 품질기준을 확립하고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측량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품질 기준을 2025년까지 건물, 기준점 등 13개까지 확대 제정(현 측량 분야 국가표준 1개)한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측량기술과 수요 변화에 따라 건설코드 신설, 표준품셈, 측량 분야 자격제도 등 법‧제도 개선과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측량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한 측량산업 매출액 목표치는 8조 원(현 4조 원)에 달한다.
국토부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제2차 국가측량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고품질 측량 데이터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국토관리를 실현하고, 한국형 뉴딜사업 성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