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47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를 포함해 4주 연속(0.10%→0.10%→0.11%→0.11%) 0.1%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노원구가 0.20% 올라 9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서초구가 3주 연속 0.18% 올랐고, 강남구(0.16%→0.16%)와 송파구(0.19%→0.1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16%)와 관악구(0.15%), 마포구(0.1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6에서 0.39%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46%를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 가격은 0.14%에서 0.15%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6%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지며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구의 아파트 전세 가격이 2년 10개월 만에 최고로 오르면서 인근 지역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26%에 이어 이번 주 0.39%로 올라 2018년 7월 5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 인근인 동작구(0.10%→0.13%)와 성동구(0.06%→0.09%), 강남구(0.04%→0.05%)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세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4%에서 0.17%로, 인천이 0.29%에서 0.36%로 오름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는 그간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