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실물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8일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생산 부문의 주요 지표인 4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5% 증가했다. (+대구 24.1%, 경북 +10.8%)
업종별로도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 섬유 등 지역 주력업종들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중소기업체 평균가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8.1%p가, 5월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 대비 10p 각각 상승했다.
수요 부문도 호조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면 4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9.5% 증가했고 수출은 지난해보다 39.2% 늘었다. (특히 대구는 60.8% 증가) 또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고용지표도 크게 개선돼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만9천 명 늘었고 고용률은 지난해보다 2.4%p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는 상승 폭이 커 5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과 코로나19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경북은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경제조사팀 석미란 조사역은 "생산과 소비, 고용 등 대구·경북지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난 2019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않지만 코로나19로 가라앉았던 실물경제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안정세가 유지될 경우 대구·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실물경제는
코로나 19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