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현관 지키던 경찰관에게 밀가루 뿌린 20대 체포

경찰 "사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
관악서, 5년 전에는 '염산 테러' 피해

경찰서에서 현관 앞을 지키던 경찰관에게 밀가루를 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5분쯤 관악서 본관 현관 앞을 지키며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뛰어들면서 밀가루가 든 봉투를 던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경찰서 정문 앞에서 조끼와 팬티만 입은 채 맨발인 상태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이 있던 공간에는 민원인과 일정 부분 분리되는 아크릴 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완전히 고정돼 있지는 않아 피하기 어려운 구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건에 관련돼 있거나 경찰관에 앙심을 품은 등 보복성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경찰서에서는 5년 전 30대 여성이 경찰관에게 염산을 뿌리는 사건이 있었다.

30대 여성 B씨는 지난 2016년 4월 4일 오전 8시 45분쯤 관악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염산을 뿌려 경찰관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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