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실종 날, 한강 입수 남성 봤다는 목격자 다수 확보"(종합)

경찰 "입수자 신원 아직 확인되지 않아, 추가 목격자 확보 주력"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고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다수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4월 25일 새벽 4시 40분쯤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본 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154대의 명단을 확보해 탐문 수사 및 블랙박스를 조사하던 중 관련 제보를 입수했다. 목격자들은 수상택시 승강장 방향 강변에서 무릎까지 물에 잠겨 서 있는 사람 형태를 봤다는 공통의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목격자들이 본 내용이 가능한 부분인지 목격한 내용을 토대로 직접 현장에서 재연도 해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수자의 신원은 아직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주변 CCTV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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