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빗속 혈투의 승자는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이 무고사와 송시우의 시즌 첫 골을 앞세워 광주FC에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에 2 대 1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승점3을 따낸 인천은 7위(5승3무8패·승점18)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광주는 최하위(4승1무10패·승점13)를 면치 못했다.
광주는 전반 엄원상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전반 23분 광주 펠리페는 상대 수비에게 공을 가로챘고 오른쪽으로 달려오는 엄원상에게 패스했다.
살짝 빗맞은 패스는 오히려 득이 됐다. 엄원상은 왼발 땅볼로 감아 찼고 골은 골대 왼쪽 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인천 무고사는 강윤구의 크로스를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거칠어진 빗줄기 속 안방 승부의 마무리는 송시우였다. 송시우는 후반 44분 무고사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결국 인천은 추가 실점 없이 2 대 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와 대결은 0 대 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