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7일부터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을 신속하게 예약해 접종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다수의 국민들이 활용하는 민간 플랫폼 회사와 협력해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인근 접종기관의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을 당일 바로 접종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접종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국민들은 주변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더욱 수월하게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잔량 폐기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1병당 10~12명에 대해 접종이 가능한데, 예약물량에 맞춰 미리 접종을 준비한 이후 노쇼가 발생하면 잔여 물량은 폐기해야한다. 이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위탁의료기관은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예비명단을 활용해오고 있지만 일일이 대상자를 찾아야 하고, 국민들도 예비명단에 들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