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에 화나서"…20대 엄마, 돌도 안 된 아기 폭행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 생후 7개월 아기 폭행 친모 긴급 체포

그래픽=고경민 기자
부부 싸움에 화난 엄마의 폭행으로 돌도 안 된 갓난아기가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사천에 사는 친모인 20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쯤 사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 싸움을 하던 중 화가 난 상태로 생후 7개월된 여자 아기를 손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이날 오전 진주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얼굴과 몸에 멍이 있는 등 아동학대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현재 아기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A씨는 화를 참지 못해 아기를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 여부를 확인한 뒤 이날 정오쯤 A씨를 체포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아동학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전문적 대응과 수사를 담당하기 위해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내에 신설됐다.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하던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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