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스펙 '업무 관련 자격증'…'한자·한국사'는 불필요

이한형 기자
기업들은 구직자들이 갖춰야할 가장 필요한 스펙으로 '업무 관련 자격증'을 들었고. 불필요한 스펙 1위로는 '한자·한국사 자격증'을 꼽았다. 특히 필수 스펙이 합격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39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불필요한 스펙(이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69.7%라고 6일 밝혔다.


기업들은 '한자·한국사 자격증'(55.9%, 복수응답)을 불필요한 스펙 1위로 꼽았다. 다음은 '극기·이색경험'(51.3%), '봉사활동 경험'(31.7%), '아르바이트 경험'(23.2%), '출신학교 등 학벌'(21.9%), '석·박사 학위'(20.9%) 등이었다. 이유로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지 않아서'(68%,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불필요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은 여전히 늘고 있었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응답이 40.5%로, '줄어든다'(9.8%)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사람인 제공
전체 응답기업 중 66.7%가 꼭 갖춰야 하는 필수 스펙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필요한 스펙으로는 '업무 관련 자격증'(69.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27%), '인턴 경험'(20.5%),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성적'(15.7%), '학점'(13%), '대외활동 경험'(12.3%), '출신학교 등 학벌'(12.3%), '제2외국어 능력'(11.9%), '아르바이트 경험'(11.9%) 등이었다.

필수로 갖춰야 되는 이유는 '직무와 연관성이 높아서'(70.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어서'(69.6%)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계속해서,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이어서'(28.3%), '지원자의 성실성, 태도를 볼 수 있어서'(26.6%), '조직적합성을 알아볼 수 있어서'(7.5%), '이전부터 이어오는 채용 기준이어서'(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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