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와 북구 공무원노동조합은 4일 논평을 내고 "간부 공무원의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구청 간부 가운데 퇴직 후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은 모두 3명에 달한다.
구청 근무 당시 국장을 지낸 이들은 퇴직 후 북구 산하 청소년회관, 자원봉사센터 기관장과 북구문화재단 경영지원본부장에 임용됐다.
또 한 국장은 퇴임 후 구청 청렴옴부즈만 위원으로 위촉됐다.
노조는 이로 인해 산하기관 관리 감독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상사였던 산하기관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엄정한 관리, 감독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직원들의 사기 저하, 인사 공정성 저해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노조는 "구청장은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또 산하기관 간부직원 선발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구청 감사실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청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