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서 특강한 김동연 전 부총리, 광폭 행보에 '정치 입문설' 솔솔

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대구시 제공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전국 곳곳에서 강연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김 전 총리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반란이라는 것은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인가 노력한다는 것",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주어져야 사회에 미래가 있다"는 등의 말을 남겼다.

또 "이제 승자독식 전쟁의 종전을 위해서 3개의 틀(추격경제의 틀, 세습경제의 틀, 거품경제의 틀)을 깨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대구시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만에 개최하는 정례조회로, 새로운 동기 부여를 위해 특별히 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직자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 1위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라며 "김 전 부총리의 소신과 신념이 바탕이 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과 실천, 그리고 소통과 공감은 대구시 공무원들의 노력과 선이 닿을 것"이라며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김 전 총리는 최근 이런 내용의 강연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부산 동아대, 지난달 말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강연했고 오는 6일에는 성남시 화상 강의도 준비 중이다.

최근 김 전 총리가 대권 주자로 언급되고 있고 여권과 야권에서 모두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그의 전국구 강연이 '정치 입문'을 위한 기반 다지기 아니냐는 시각이 주목받는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정치 입문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고, 이날 강연에서도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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