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분기 119 장난·거짓신고 '0건'…"정확하게 신고해야"

119 신고할 때 차분하고 정확하게 정보 전달, 올바른 신고요령 숙지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소방으로 걸려 오는 장난·거짓신고가 크게 줄고 있다.

28일 경남소방본부의 119 신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9 장난·거짓 신고는 2018년 46건, 2019년 21건, 2020년 17건 등 최근 3년간 84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는 계속된 교육과 홍보로 도민의 안전 의식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방본부는 분기별 1회 이상 장난·거짓신고의 위험성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119종합상황실은 장난·거짓신고 감소에 따라 정확한 119 신고 요령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119 신고를 접수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정확하지 못한 신고와 부족한 현장 정보다. 신속한 현장 출동과 도민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119 신고요령을 알고 있어야 한다.


화재 신고의 경우 재난 발생 위치와 상호, 건물구조, 인명피해 여부, 화재 진행 상황 등 구체적인 현장 상황을 설명하면 현장 활동에 도움이 된다.

구조·구급신고도 화재 신고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환자 수와 위치, 현재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면 기저질환 등의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면 소생률을 높일 수 있다.

신고자가 정확한 주소나 위치를 모르면 근처에 있는 큰 건물의 상호와 전화번호, 전신주에 부착된 전봇대 번호, 고속도로 이정좌표 등을 알려주면 된다. 스마트폰의 GPS를 활성화해 위도·경도를 확인하는 방법도 효율적이다.

119 신고 후에는 119종합상황실에서 화재 현장 추가 정보 파악을 위해 영상통화 등을 시도할 수 있어 다른 곳과 통화하지 않고 대기하면 된다.

응급의료상황에서는 영상통화를 통해 구급상황관리사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적절한 응급처치 요령을 지도해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초기 대응을 안내받을 수 있다.

119신고는 단순한 신고자 역할이 아닌 재난상황 발생 때 초기 대응의 협조자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김성규 119종합상황실장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신고요령 등을 평상시 알아두는 것이 좋다"며 "119 신고할 때 차분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해 주면 소방관이 도민 곁에 신속히 달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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