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배움특별시" 오산, 교육정책으로 거주 여건 개선

민선 7기 교육사업, 정주성 영향 87%
온 마을이 학교…평생학습 활성화 핵심
4차 산업 기반, AI 특성화 교육체계 강화
곽상욱 시장 "스마트한 AI교육, 미래인재 육성"

오산 마을교육공동체 공감토크에서 발언하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시청 제공
경기도 오산시가 추진해 온 교육·보육정책이 시민들의 거주 여건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오산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로 교육과 보육 정책사업이 주민들의 정주성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산의 연도별 가구 증가율은 교육 혁신을 핵심공약으로 내건 곽상욱 오산시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 이후 34.4%, 정주기간은 59.1%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시는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공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 2011년에는 경기도 혁신교육지구로도 선정됐다.


시민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평생학습 문화 활성화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시민참여학교, 생존수영, 미리내일학교, 1인1악기·1인1체육·1인1외국어 수업, 일반고 얼리버드사업, 토론문화 활성화 등이다.

평생학습을 통해 생활 속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생학습 활동가들이 마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마스크 제작 키트를 보급하고 가르치며, 이른바 '따숨(따스한 숨결)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또 시는 긴급 돌봄 지원으로 각 학교와 가정에 원격학습지원 강사를 파견하고, 각종 온라인 교육영상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고교학점제를 운영했다.

이 같은 교육사업을 기반으로 시는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에 가입했다. 이듬해부터는 연차별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오산시의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자문회의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오산시청 제공
이를 통해 시는 2019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학습'을 주제로 아일랜드 코크시와 공동 선도 도시(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핀란드 에스포시, 아르헨티나 빌라마리아 등 세계 평생학습 우수도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앞으로 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4차 산업을 이끌 인재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메이커교육센터를 운영 중이고, 각 학교에는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설에서 학생들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코딩, 드론, 3D프린팅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학교 내 모든 공간에 무선인터넷 시스템을 갖춘 에듀테크 기반 미래학교 12개교도 조성된다.

앞서 지난해 교육부에서 'AI교육 중점 추진교'로 선정된 세교고등학교는 광운대학교와 연계해 로봇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운암고등학교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AI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택지개발 단계에 있는 세교2지구에는 AI 특성화고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AI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시제품 개발과 스타트업을 통합 지원하는 오산창업해봄센터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 마을교육 공동체 추진단 발대식 기념사진. 오산시청 제공
이와 함께 시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청년 취업과 참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에 대한 40여개 사업이 추진된다.

주한미군과 연계된 취업 프로그램을 호텔리어, 화훼단지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 양성과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중소기업 미취업 청년 상생사업 등으로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공약이자 역점사업인 교육 관련 정책사업으로 오산 전지역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보람을 느낀다"며 "초·중·고·청년이 일관된 AI교육시스템으로 미래사회의 창의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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