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에서는 이날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총파업협동위원회의 킨 산다르는 "아세안이든 유엔이든 밖에서 '싸우지 말라'고 말만 할 뿐,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에 대해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서 "미얀마 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성명에 따르면, 아세안과 미얀마 군부의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폭력 사용 중단 △모든 정당의 건설적 대화 △아세안 특사 △미얀마 특사의 방문과 지원 수용 등을 합의했다.
전날 자카르타에서 발표된 아세안 성명 이후, 총으로 무장한 미얀마 군부는 시위에 참가한 시민 몇 명을 체포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현재까지 748명이 숨지고, 33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양곤에서 시위를 조직한 와이 아웅은 "아세안 회의의 결과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됐다. 미얀마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군부가 완전히 망할 때까지 시위와 파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