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지역발 확산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무증상 감염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4명, 충주.진천 각 2명, 영동.증평 각 한 명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주의 한 교회와 관련해 신도와 가족 등 3명을 비롯해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 3명과 해외입국자 한 명, 자가격리자 한 명이 확진됐다.
또 충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경기도 수원 확진자 가족의 40대 직장동료가, 영동에서는 서울 노원구 확진자의 50대 가족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타지역발 확진자 21명 가운데 무려 80%에 가까운 16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집중됐다.
최근 들어 무증상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문제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확진자 213명 가운데 무증상 감염만 모두 86명으로 전체 40% 가량을 차지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타지역발 감염자와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등 새로운 감염병의 시작점이 너무 많은 데다 감염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이동에 따라 발생하는 확진자가 늘어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위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별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