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전날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측 조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여러 계기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관련국의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주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도 일본 측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주한미국대사관과 주미대사관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는 중이다.
외교부도 "미 측도 보도자료(press release) 등에서 명시적으로 일본 측에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지속적인 협력 및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측에 우리의 우려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마침 이날 개최된 한·중 해양사무대화(국장급) 회의에서도 중국 측과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양국의 우려를 공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일본에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이뤄지도록 압박할 계획이며, 국제해양법재판소 등을 통한 국제사법절차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일각에선 제기된 '안이한 대응' 비판을 의식한 듯 IAEA와의 긴밀 협조관계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켜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