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일본 측 답변이 만족할 만한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왔는데 네 가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선 아직 자기들도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요청한 정보는 △원전 오염수의 구체적 방류 방식 △방류 소요 예상기간 △방류 전 오염수의 잔류 유해성분 △전체 처분량 등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들 4개 사항에 대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날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측 조치를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함으로써 한미 간 엇박자를 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이 어떤 근거로 국제 규정에 부합한다 말했는지 모르지만 (일본 측 정보 공유가) 아직은 불확실한 게 많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