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엄 신임 총국장은 정권 교체 이후 양승동 사장을 앉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실세로, 보도본부를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하며 "KBS 뉴스를 전두환 독재시대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부역 언론으로 만들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2019년 고성 산불, 2020년 검언유착 오보 등 KBS를 부역언론으로 만들고 저널리즘을 땅에 떨어뜨린 중심에 당시 보도국장인 엄경철이 있었다"며 "하지만 징계는커녕 영전만 거듭하다, 이번에는 부산총국장 자리에 발령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승동, 엄경철이 내 맘대로, 내로남불식으로 일삼는 전횡을 국민들은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며 "KBS를 망치고 국민을 배신한 엄경철은 당장 부산총국장 자리를 포기하고 양승동 사장과 함께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