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日 연파' 女 탁구 전지희-신유빈, WTT 우승

전지희(오른쪽 두 번째부터)-신유빈이 13일(현지 시각) WTT 스타 컨텐더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하=협회
한국 탁구 남녀 복식 간판들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여자 복식 전지희(포스코에너지)-신유빈(대한항공)은 13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시즌 WTT 스타 컨텐더 1차 대회(총상금 40만 달러)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여자 복식 세계 66위인 전지희-신유빈은 세계 2위인 이시카와 가스미-히라노 미우(일본)를 3 대 0(11-6 12-10 11-8)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2019년 월드 투어,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모처럼 짝을 이룬 둘은 준결승에서도 오도 사츠키-요코이 사쿠라(일본)를 넘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상수(오른쪽부터)-정영식. 도하=협회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오비디유 이오네스쿠(루마니아)-알바로 로블레스(스페인)를 3 대 2(2-11 11-6 11-8 8-11 11-3)로 눌렀다.

특히 이상수는 지난 6일 이 대회 복식 결승에서도 우승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이상수는 조대성(삼성생명)과 짝을 이뤄 호라시오 치푸엔테스-가스톤 알토(이상 아르헨티나)를 3 대 2(11-3 9-11 11-7 9-11 13-11)로 눌렀다.

이상수는 도쿄올림픽에 정영식과 호흡을 맞춰 단체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상수와 정영식은 남자 복식 세계 랭킹 2위로 이번 대회 1번 시드로 나섰고, 세계 10위 조를 눌렀다.

대표팀 남녀 간판인 이상수, 전지희는 그러나 다관왕은 무산됐다. 둘은 혼합 복식 결승에서 청이칭-린윤주(대만)에 1 대 3(11-3 4-11 9-11 9-11)로 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혼합 복식 세계 8위인 이상수-전지희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올림픽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은 오는 18~20일 역시 도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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