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족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북 경주 나정해변이 오토캠핑장으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 주차장을 정규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나정해변 공영 주차장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데다,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 경치까지 수려해 차박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에 경주시는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18억 4천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에는 카라반 39면, 오토 9면 등 총 48면 규모의 캠핑사이트와 267.55㎡ 규모의 화장실 및 샤워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각 캠핑사이트에는 별도의 전기시설도 설치한다.
경주시는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 요금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 1박 기준 평일(일-목) 2만 5천원, 주말(금-토) 3만원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나정해변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통해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자연경관을 접목한 국민여가 캠핑장을 구축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