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과 '새마을운동'이 만났다…"사회 통합 새로운 구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 3일 '한국판 뉴딜 새마을 만나다' 포럼 개최
조대엽 위원장 "새마을과 연대 통해 K-뉴딜의 지역 기반 다지는 진화 모색"
"산업화시대 근대화 운동 상징과 한국판뉴딜의 공존, 연대와 협력 새로운 상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사업과 산업화 시대 새마을 운동의 결합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3일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한국판 뉴딜 새마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1차 대한민국 집현포럼을 개최하고 한국판 뉴딜 사업과 새마을 운동의 결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 한국판 뉴딜을 구체화할 지역 사업을 찾고, 확산 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논의 그리고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런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오래된 조직력을 갖춘 새마을운동과 한국판 뉴딜과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새마을운동회는 지도자만 17만명, 회원은 200만명에 달하는 주요 지역공동체 조직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조대협 정책기획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살림ㆍ평화나눔ㆍ공경문화ㆍ지구촌공동체 운동 등의 4대 새마을운동은 한국판뉴딜의 그린뉴딜, 안전망강화, 지역균형뉴딜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판뉴딜과 새마을운동의 연대를 통해 한국판뉴딜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한국판뉴딜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획기적인 진화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로 새마을 운동을 재해석해 통합의 메시지도 던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산업화시대 근대화 운동의 상징이었던 새마을운동과 한국판뉴딜의 공존과 결합은 포스트코로나시대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우리사회의 역사적 화합과 사회 통합의 새로운 구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24기 회장과 박태균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도 나서 '새마을 운동과 생명평화사상'. '지역사회와의 결합을 통한 정의로운 전환: 한국판 뉴딜, 새마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한편, 정책기획위는 한국판 뉴딜의 가치 확산과 발전적 진화를 위해 지난해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이 출범시켰다. 국정자문단은 그 일환으로 '대한민국 집현포럼'을 운영하며, 지혜를 모아나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10차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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