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언택트 강의 연사로 나서 "야권 후보 확정까지 2주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은 오는 4일 최종 후보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에 일반 국민 100% 여론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김 실장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까지 약 2주의 시간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시민참여 경선과 TV토론 평가단 등 활용해 흥행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로 결정이 된 상황이라 약 2주간 야권 단일화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안 대표 측에선 여론조사 방법을 말하지만 단일화 방식엔 여론조사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단일화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2011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에서도 시민참여 경선 40%와 여론조사 30%, TV토론 평가단 30%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안 대표가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당시 제안했던 숙의배심원제도 같은 참신한 방법도 있다"며 "야권 단일화가 깨지지 않길 바라는 시민들이 주체가 돼 참여할 좋은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이 안 대표를 불신하거나 거부하는 그런 건 절대 아니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2주간 야당 시간을 활용해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태극기부대에서 중도층까지 결집시켜 효과를 극대화시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