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축산물 원산지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대상업체 등급제, 가공식품 특성을 고려한 원산지 관리 강화, 농축산물 생산·수입부터 소비까지 원산지 관리 체계화, 비대면 거래 농축산물 원산지 관리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관원은 전국 156만개 원산지 표시 대상업체에 대해 원산지 관리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로 점검주기 및 점검방법을 차등화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식품 제조가공업체, 2023년 음식점, 2024년 판매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원산지 관리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그간의 원산지 표시 상황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산지 표시 대상 156만개 업체를 중점관리업체(40점이하), 관심업체(41~79점), 우수업체(80점이상) 등 3단계로 등급화하여 단속할 예정이다.
중점관리업체는 월 1회, 관심업체는 반기 1회, 우수업체는 2년 1회 등 점검주기를 차등화하고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원료 입고내역 등 제출자료를 간소화하는 등 점검방법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농관원은 농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원산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공식품 원산지 단속을 기존 소비자 접점의 유통업체, 음식점, 전통시장 등의 최종 소비품 위주의 단속에서 식품 제조‧가공업체가 사용하는 원료용 농축산물의 유통경로별 길목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관세청‧식약처‧검역본부·aT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입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등의 유통관리시스템을 연계하여 수입 농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유통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등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하여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농축산물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생산자와 수입업자, 가공 및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관련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원산지 단속 특사경의 전문성 및 수사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한 보다 철저한 원산지 관리를 위해 원산지 관리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위반 시 철저한 처벌을 통해 투명한 농식품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