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6분쯤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헬기 6대와 펌프차 등 차량 50여대, 공무원 등 인력 46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저녁 6시 20분쯤 75% 정도 진화율을 보인 상황에서 날이 저물어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됐고 야간 산불로 이어졌다.
또 초속 7~8m의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리면서 불은 인근 추풍령면 계룡리 등으로 번졌다.
당국은 헬기 진화작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날 밤 11시 현재 지상진화 인력을 690여명으로 늘려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는 다행히 바람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날이 밝는대로 산림청과 도 임차 헬기 등 14대의 헬기를 투입해 다시 본격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