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법에 출석한 백 전 장관은 "제가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오늘 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폐쇄 과정 및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