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왜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직 그와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는 없다"고 운을 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 중에서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시 주석과 함께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통령 시절 시 주석과 24~25시간의 독대를 했다"면서 "나는 그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우 영리하고 매우 거칠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뼛속까지 민주적이지 않다"면서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오랫동안 그에게 '우리가 충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왔다"면서 "그렇지만 극심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법보다 국제적인 규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즉 미중 일대일 '무역전쟁'보다 국제적 연대를 통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