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경비원·전현직 공무원' 감염

16일 이후 화순서 감염 잇따라 …26일 오전 광주서도 확진

박종민 기자
전남 화순에서 공무원과 경비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화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전남 723번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 723번 환자는 퇴직 공무원인 전남 72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2일부터 오한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25일 화순에서는 화순군 공무원인 전남 712번 확진자와 접촉한 722번이, 24일에는 712번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광주에서는 화순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 1526번으로 분류됐다. 화순에서는 지난 16일 전남 655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CCTV 영상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날 전남 순천에서는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여수 PCS 국제학교에 45명이 재학 중인 가운데 순천 새로이 TCS 국제학교에는 1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남에는 15개의 대안학교가 있으면 이날 기준 12개가 운영 중이다.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381명 중 2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를 받고 있다.

영암군 도포면 관음사발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14일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총 54명(영암 48·나주 3·강진 3)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관음사와 관련해 35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이르면 10일 뒤 해제될 예정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화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광주 등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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