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리그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승점 1점 차로 리그 2, 3위를 달리는 두 팀인 만큼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승리팀은 선두 대한항공(15승8패·승점44)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2위 KB손해보험(13승9패·승점40)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리그 최하위 삼성화재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한데 이어 8일은 5위 한국전력에 셧아웃 패했다. 지난 15일에는 대한항공전까지 져서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만큼 체력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센터 김홍정이 손가락 골절로 빠졌고 토종 공격수 김정호의 컨디션도 떨어지고 있다. 앞서 3연패 후 3연승을 거둔 저력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3위 OK금융그룹(15승7패·승점39)은 2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있다. 지난 10일 6위 현대캐피탈을 풀 세트로 잡은데 이어 14일 한국전력전도 풀 세트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풀 세트까지 간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이기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 최다 연패는 2연패로 슬럼프도 없다.
OK금융그룹의 강점은 강한 블로킹이다. OK금융그룹은 세트당 평균 2.45개의 블로킹으로 해당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기복이 거의 없는 외국인 선수 펠리페도 OK금융그룹의 자랑이다. 여기에 백업 선수까지 든든해서 주전 선수의 부상에도 걱정이 없다.
상대 전적은 KB손해보험이 2승 1패로 OK금융그룹에 앞선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패배 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