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지만, 선발 출전은 곧 골이라는 공식을 다시 증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칼리아리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AC밀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AC밀란은 13승4무1패 승점 43점을 기록, 2위 인터 밀란(승점 40점)에 승점 3점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11월23일 나폴리전 이후 첫 선발 출전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폴리전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10일과 13일 토리노와 연전(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교체 출전해 감을 찾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7분 다비데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시즌 11, 12번째 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3골 차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9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AC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모든 일에 챔피언이다. 그의 복귀로 우리는 다른 전술적인 가능성을 갖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나를 놀라게 한다. 우리는 최고를 기대하고 있는데 오늘 그 이상을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