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노동시간은 여성이 2시간 40분, 남성이 4시간 13분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시간33분 짧았다.
또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에 비해 약 5천원 낮았고,시간당 성별 임금격차는 27.3%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는 서울시가 19일 발간한 '2020 서울시 성인지통계'에 담긴 것이다.
서울시는 '2020 서울시 성인지통계' 주제는 '일·생활균형'으로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 5~12월 전문가 자문 및 조사자료, 행정자료 등을 분석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성인지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년 전에 비해 2.7%p 증가했고,경력단절 여성비율은 1.6%p 감소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36시간 미만 노동자비율은 증가해 2019년 취업여성의 26.6%는 주당36시간 미만의 유급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약5.4%p증가한 수치로 남성(9.9%)의 경우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타인과의 교류 등을 나타내는 교제및 참여 활동시간은 여성의 경우 하루 2시간26분으로남성에 비해 29분 길었다.
반면 남성의 하루 문화및 여가활동 시간은 5시간21분으로 여성보다 36분 길었다.
여성은 월여가비로 15만9천원을,남성은 17만5천원을 사용하는것으로 나타났고 체육활동 경비 역시 여성은 7만7천원, 남성은 9만4천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1만7천원 정도더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육아휴직 급여수급자의 남성 비율이 2015년 5.4%에서 2019년 20.0%로 큰폭으로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로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수급자 10명중 8~9명은 여성이었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통계 결과는 서울시 성평등정책 및 일·생활균형 정책추진시 기초자료로 활용될것"이라며 "올해는 여성과 남성의 생활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 영향평가 및 정책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