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 밀집 완화해 운영

전남도청. 연합뉴스
전라남도는 광양우리병원을 코로나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하고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어르신들이 입원 중인 요양병원 67곳에서 18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병원의 집단적인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따른 확산 차단을 위해 즉각적인 확진자 분리 입원과 함께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 와상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의료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최근 중앙 수습대책본부로부터 광양 우리 병원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에서 확진이 잇따라 이어진 데다 전라남도 내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된데 따른 조치다.

전라남도는 광양우리병원에 음압시설과 CCTV 등 시설 설치와 함께 돌봄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있어 오는 18일부터 일부 병동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3개 의료원 병상에 여유가 있어 요양병원의 확진자 발생 시 이곳에 우선 입원 조치하고, 광양우리병원은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 위주로 14일간 돌볼 계획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운영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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