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7일 확진된 경남 738번인 50대 환자가 이날 오전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도내 사망자는 지난해 11월 21일 처음 발생한 이후 6명으로 늘었다. 도는 "향후 장례와 관련된 절차에 있어서 유가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양산 11명, 진주 5명, 김해 4명, 창원 2명, 함안 1명으로, 해외입국자 1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자다. 확진 날짜로 보면 전날 밤 1명, 이날 오후 현재 22명이다.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창원 50대 남성(1663번)이 기도원 방문자로 확진된 1569번과 식사하면서 감염됐다. 진주 40대 여성(1666번)과 10대 남성(1667번)은 기도원 방문자다.
경남 1610번이 부산 2159번의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역학 조사에서 부산 2159번이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부산 10명 등 전국 7개 시도 확진자 18명(14일 정오 기준)을 포함하면 83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기도원 관련 검사자는 접촉자 등 1천 명에 이른다.
도는 이들 206명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중 기도원 방문자 108명이 검사를 받아 경남 56명, 다른 시도 17명 등 7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79명은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40명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
진주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도 70대 남성(1671번)이 자가 격리 해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26명으로 늘었다.
창원 40대 여성(1660번)과 진주 40대 남성(1665번)은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안 50대 남성(1661번)은 가족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진주 40대 남성(1664번)은 1646번의 지인이다.
부산 보험회사 관련 확진자도 김해 60대 남성(1662번) 1명이 추가돼 20명으로 늘었다. 또, 김해에서는 30대 여성(1668번)·10대 미만 남아(1669번)은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됐고, 1630번과 식사한 30대 남성(167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에서는 이날 오후에만 11명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입국한 60대 여성(1682번)을 제외한 모두 외국인 감염자다.
1659번의 가족인 20대 여성과 그의 자녀인 10대 미만 여아 4명 등 시리아 국적의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1672~1676번으로 분류됐다.
또, 1630번과 접촉한 20대 남성이 확진된 이후 그와 접촉한 10대 여성, 10대 미만 남녀 2명 등 또 다른 시리아 국적의 일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1677~1680번)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1630번의 직장 동료인 이라크 국적의 20대 남성(1681번)도 감염됐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349명(지역 337명·해외 12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679명(입원 290명·퇴원 1383명·사망 6명)으로 집계됐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국제기도원과 열방센터 방문자 중 검사 거부나 연락 불통 대상자는 경찰과 협조해 소재지 파악과 진단 검사 이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검사받지 않고 확진되면 고발은 물론 구상 청구 등 모든 법적, 행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