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변이바이러스에 방역망 뚫리지 않아…지역전파 가능성 없어"

"방역망 안에서 발견…지역사회 전파될 틈 없었다"

/사진=이한형 기자
정부는 국내에서 발견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검역과정에서 걸러졌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9일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까지는 3명의 환자에서만 변이가 발생 중이고 그외 탑승객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방역관리망 하에서 확진자를 잡아냈고 지역사회에 전파될 틈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들은 공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시설 대기 중에 양성판정을 받은 뒤, 즉시 격리시설로 이송돼 지역사회 노출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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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자가격리 중에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자가격리 중에 확진됐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손 반장은 "한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뚫렸다는 식의 표현은 방역통제망 밖에서 유입된 경우를 의미한다"며 "해외입국자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의 표본을 추출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확진자 중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입국자라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오는 30일부터는 격리해제 전 PCR진단검사를 의무화시키기 때문에 해외입국자가 어떠한 경로로 입국하더라도 방역망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이 유일하다"며 "그 이전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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