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넥쏘, 렉서스 ES 등 47개 차종 8만여대 리콜 조치

코나EV, 화재 논란 이어 전동식 브레이크 결함 확인돼 리콜 조치
렉서스 ES300h, 캠리 하이브리드 등도 연료펌프 문제로 리콜
포드 무스탕, 링컨 MKZ·노틸러스도 브레이크·후방카메라 이상 확인
지프 그랜드체로키, BMW X5 등도 리콜 대상 포함

현대자동차 코나(OS) EV 및 통합형 전동식 브레이크(위)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및 연료펌프(아래)(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연이은 차량 화재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던 현대자동차㈜ 코나가 이번에는 브레이크 결함으로 정부로부터 리콜 조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발견된 총 47개 차종 8만 2657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현대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EV), 넥쏘(FE) 등 3개 차종과 기아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쏘울 전기차(EV) 등 총 4개 차종 5만 2759대는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될 때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면서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제네시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 불량으로 ECU 내부에 수분이 유입돼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나 전기차(EV) 등 4개 차종은 오는 9일부터, G90은 10일부터 현대자동차(주)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앞서 코나 전기차의 경우 국내외에서 차량 화재가 최근까지 14건의 화재가 보고된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렉서스 ES300h, 캠리 하이브리드 등 24개 차종 1만 502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인 '임펠러'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2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에서 수입 또는 판매한 링컨 MKZ 등 4개 차종 1만 2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이 낮아 브레이크액이 새면서 속도를 늦출 때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또 포드 Mustang(무스탕) 808대는 브레이크 페달 부품의 내구성이 떨어져 페달에 강한 힘을 가하면 부품이 파손돼 아예 제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링컨 Nautilus(노틸러스) 및 포드 Mustang 차종 569대는 후방카메라 내부 부품의 접촉이 불량해 카메라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확인돼 모두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포드 Mustang과 링컨 Nautilus는 지난 4일부터, 링컨 MKZ 등 4개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

특히 Mustang 차량의 경우 후방카메라의 비정상 작동이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과징금도 부과될 예정이다.

또 FCA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지프 그랜드체로키(WK) 1072대도 후진상태의 기어에서 다른 기어로 변경할 때 후방카메라가 10초 이내에 꺼져야 하는 안전기준에 미달해 역시 리콜 진행 후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14일부터 FCA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1개 차종 69대는 서브 프레임 제작공정 중 일부분의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용접부가 균열되고, 이로 인해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컨트롤 암이 분리돼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4일부터 BMW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만약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결함을 수리해다면 제작사에 수리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PC : www.car.go.kr / 모바일 : m.car.go.kr)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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