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비를 ‘셀프 인상’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대호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스로 인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회장직 자체를 선수들 모두 꺼렸고 △자신이 취임하기 전 판공비 인상이 결정됐으며 △본인의 당선 여부를 미리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회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가 내 이익만을 위해 판공비를 스스로 인상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판공비라지만 선수협회에서는 회장 및 이사진의 보수 및 급여로 세금 공제 후 지급하고 있다. 판공비 이외에 별도 지급되는 수당이 전혀 없다”면서 “이 관행이 문제라면 조속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