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대 관문공항론에 하태경 "찬성"…조경태 "글쎄"

하태경 "가덕도·대구·무안 3개 공항 특별법 일괄 논의하자"
조경태 "예산 많으면 하자, 일단 가덕신공항부터"

왼쪽부터 하태경, 홍준표, 조경태 의원. (사진=자료사진)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대구·경북이 반대하는 가덕신공항에 찬성하며 제안한 4대 관문공항론에 대해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2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서 "(가덕신공항은) 부산에만 특혜주는 게 아니다"며 "지역균형발천 차원에서 공항을 논의하다보면 좀 더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공정한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맥락에서 (홍준표 제안에)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구, 무안도 특별법이 발의가 돼 있다"며 "있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포함한) 세 가지 특별법을 일괄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지속적인) 대구경북 쪽 국민의힘 반발은 완화해야되고 이해를 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경태 의원(사하을)은 4대 관문 공항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재원이 여유가 있다면 (4대 관문공항)그렇게까지 확대해도 좋겠다"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조 의원은 이어 "대구경북의 신공항 문제는 2028년도에 군위에다 하기로 결정난 걸로 알고 있고 무안공항은 이미 만들어져 있으니 지역주민과 중앙이 잘 협의해나가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공항들과는 달리 가덕도는 아직까지 확정이 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17일 총리실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4대 관문공항론을 들고 나왔다.

홍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840만은 가덕 신공항으로, 호남 500만은 무안 신공항으로, 대구·경북·충청 일부 800만은 대구 신공항으로, 서울·수도권·충청·강원 2800만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4대 관문 공항 정책을 채택한다면 지역 균형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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