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들과 화상 대화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지난 3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질의응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투표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면서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럴 것이다. 여러분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에 가장 가까운 언급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달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미국 언론은 이 투표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며 소송을 내고 내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금부터 1월 20일까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엄청난 사기행각이 밝혀지고 있다. 우리는 마치 제3세계와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