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김명섭 대변인(경상남도 공보특별보좌관), 강문희 주무관(경상남도 항만물류과)
◇이윤상>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계획이 백지화되고 이제는 가덕도 신공항을 하루라도 더 빨리 건설하기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의 오랜 염원이 드디어 이뤄지는 것인데요. 또 한편에서는 부산항 제2신항의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부울경의 미래가 걸린 두 사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상남도 공보특보 김명섭 대변인님 나오셨고요.
◆김명섭> 안녕하세요.
◇이윤상> 그리고 경상남도의 진해신항 사업 실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항만물류과 강문희 주무관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윤상> 진해신항이 들어설 위치는 정확히 어디에요?
◆강문희> 일단 가덕도 위에 부산신항이 있고요. 부산신항 왼편에 들어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쪽을 제덕만이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는데 창원 진해구 연도라는 섬의 서측에 있습니다.
◇이윤상> 규모는요?
◆강문희> 총 사업비 12조. 완전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통한 스마트허브항만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 2040년 21선석이 다 도입이 되면 저희가 지금 현재 물류허브의 하역능력이 지금은 세계 6위인데 이때 2040년이 되면 이게 3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저희가 항만물동량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그 순위를, 지금 현재는 저희가 부산항이 2019년을 기준으로 2199만 TEU를 처리를 해서 세계 6위고요. 이게 2040년이 되면 이게 3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경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답네요.
◆김명섭> 12조라고 하면 짐작이 잘 안되는데 생각해보시면 경상남도 한 해 예산이 11조에요.
◇이윤상> 한 해 예산이 11조.
◆김명섭> 그러니까 경상남도 한 해 예산보다 1조가 더 많은 형태가 지금 쏟아 부어진다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해신항 건설은 경남 역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강문희> 네. 부가가치가 29조 원, 그리고 고용이 19만 6300명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신공항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김경수 지사는 이때까지 말을 아끼시다가, 김해신공항이 백지화가 되고나서는 '가덕신공항이 최선의 대안이다' 이렇게 가덕신공항을 명시를 하셨어요.
◆김명섭> 예. 그렇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이제는 안전하면서도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한데 그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현실적으로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 아니냐.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윤상> 가덕도가 최선의 대안인 이유는요?
◆김명섭> 키포인트는 24시간 운행이 가능한, 안전한 공항입니다.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사실 24시간 운행이 되는 공항이 안 되거든요. 앞서 진해신항 이야기도 했는데,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항만이 이제는 아주 폭넓게 자리 잡게 되고 그러면 철도까지 합쳐지게 되면 철도와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이 동남권이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세계적인 거점도시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항공이 24시간 운행이 가능해야 합니다. 국제관문공항 같은 경우는 국제물류의 경쟁력이 있어야 되죠. 아시다시피 국제경제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지 않습니까? 우리가 밤이면 유럽은 낮이고 또 미주는 아침이에요. 그러니까 물류가 쉬지 않아야 하는데 지금 현재 형태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었다면 밤에는 물류가 쉬어야하는 상태인 거예요. 공항이 사실상은 반쪽자리일 수밖에 없게 되고 국제경쟁력은 다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공항과 항만,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갖출 수 있는 곳이 어디냐. 라고 봤을 때 부산신항과 진해신항, 그리고 철도와 연결될 수 있는 가덕도가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조건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명섭> 그러게 말입니다. 저희가 올해 계속해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도 말씀을 드리고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도권, 또 다른 수도권, 왜 제2의 수도권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어요. 그러니까 부울경만의 발전을 보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봤을 때 그렇다면 과연 수도권, 또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만 있으면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느냐. 라는 질문에 누구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러면 이 동남권이 수도권에 맞서는 거점도시, 제2의 수도권이 되려고 한다면 공항과 항만과 철도의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특히나 이 동남권은 제조업도 아주 강한 지역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이 함께 그런 물류플랫폼을 구축을 한다면 동북아를 넘어서 아시아의 새로운 물류거점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장기적으로도 통일을 대비한다고 하면 철도가 연결되어서 바로 유라시아로 가게 되는 형태. 결국 이 동남권이 대륙으로 가는 시작점이고 해양으로도 뻗어 나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항은 더욱더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윤상> 앞으로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해보입니다.
◆김명섭> 경남도는 현재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부산 통합에 대한 행정통합추진단도 구성을 하고 이를 뒷받침 할 행정통합TF팀도 꾸렸습니다. 그래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이제는 구체화하는 작업.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항과 항만과 철도를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만드는 일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도민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지고 함께 응원도 해주시고 많은 조언과 공감대 이룰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윤상> 동북아의 중심이 될 물류 허브 기대해보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명섭, 강문희> 네.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경상남도 공보특보 김명섭 대변인, 항만물류과 강문희 주무관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