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사상 최대 1조 4895억원 예산 편성

일반회계 1조 2400억 원, 특별회계 2495억원 편성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상회복 '방점'

경주시청 모습(사진=자료사진)

경북 경주시가 사상 최대인 1조 4895억원의 2021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경주시는 2021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745억원(5.3%) 증가한 1조 4895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00억원(5.1%) 증가한 1조 24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145억원(6.2%) 늘어난 2495억원이다.

시는 내년 지방세로 일반회계 기준 67억원 증가한 1천955억원, 세외수입으로 15억원 늘어난 437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감소로 인해 115억원 감소한 4천106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 의회 승인을 거쳐 동천-황성 도시 숲 조성사업에 지역개발기금 융자금(지방채) 200억원을 발행해 재원 마련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확장적 예산 편성 기조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국·도비는 330억원 증가한 4880억원, 조정교부금은 47억원이 증액한 255억 원, 순세계 잉여금은 56억원 늘어난 567억원을 반영했다.

특별회계는 2495억원으로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는 180억원 증액한 1270억원, 기타 특별회계는 새마을 소득사업 운영 특별회계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특별회계의 폐지로 35억원 감소한 1225억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보건 3981억원 △농림 해양수산 1508억원 △문화관광 1270억원 △공공질서와 안전 244억원 △환경 711억원 △산업과 중소기업, 에너지 347억원 △국토와 지역개발, 교통·물류 1682억원 △일반 공공행정과 교육 794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제2 금장교 개설 50억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 47억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 50억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 구축 55억원 △연동항·나정항 어촌뉴딜 300 사업 59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안강지구) 124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원 3억원, 언택트 산업 분야 청년일자리 3억원, 언택트 분야 창업벤처 기업 청년일자리 4억원, 지역방역 일자리 5억원 등 일자리 분야에 18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완료하는 문화중고-야척간 도시계획도로, 감포 전동리 도시계획도로, 외동 괘릉-감산사간 도로, 건천 대곡교 개체, 양북 오암교 개체,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조성,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안강읍 비화원로 전선 지중화 사업, 안강 칠평천 생태공원 조성 등도 적극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주형 뉴딜사업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에 맞는 정책사업 추진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1일 최종 의결·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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