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와 계약을 맺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양산되는 테슬라의 모델Y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모델Y는 모델X의 하위 기종으로 보급형 SUV에 해당한다. 세단인 모델S의 하위 기종인 모델3에 대응하는 모델인 셈이다.
테슬라로선 모델3에 이어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모델이다.
테슬라는 모델Y에 탑재될 배터리로 원통형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채택했는데, 유력 경쟁사였던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을 제외하고 LG화학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LG화학이 테슬라의 주력 모델의 중국 생산분에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CATL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배터리 수주는 그간 현대차 코나와 GM 볼트 등의 연이은 화재 사건과 맞물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강자인 'K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던 상황에서 나온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