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이틀 연속 확진자 500명↑…비상사태 아니다?

홋카이도도 처음으로 300명 넘어…병원·콜센터·양로원 집단감염 이어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지난 19일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담은 알림판을 들고 도민들에게 이들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2명이라고 밝혔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에서는 그동안 최다치인 534명의 감염이 전날 새롭게 확인됐다.

이날 현재 도쿄의 누적 감염자 수는 3만6천778명이다.

도쿄도는 전날 전문가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2개월여만에 도내 감염 상황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감염확산판단)으로 끌어올렸지만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

도쿄도는 개개인의 감염 예방과 중증 환자 관리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뿐만 아니라 홋카이도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명이 넘은 304명을 기록했다.

특히 삿포로시에서 병원과 콜센터, 양로원 등에서 집단 감염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같이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전국의 신규 감염자수는 전날 최다를 기록해 최대한의 경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하지만 "아직 비상사태를 선언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전문가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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