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준플레이오프로?' K리그2 최종전 경우의 수

경남(위)과 대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준플레이오로 가는 길목에서 K리그2 네 팀이 최종전을 펼친다.

2020년 K리그2 최종전이 21일 창원축구센터(경남FC-대전 하나시티즌)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서울 이랜드-전남 드래곤즈)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당초 지난 7일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대전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전의 마지막 두 경기가 미뤄졌다. 공정한 승부를 위해 서울 이랜드와 전남전 역시 같은 날로 미뤘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으로 향했고, 수원FC는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3, 4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치르는 네 팀이 경쟁하고 있다.

26라운드까지 성적표는 대전이 승점 39점 3위, 서울 이랜드가 승점 38점 4위, 전남이 승점 37점 5위, 경남이 승점 36점 6위다.

경우의 수도 복잡하다.


일단 3위 대전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대전은 경남전에서 이기면 승점 42점 3위를 확정한다. 경남과 비겨도, 서울 이랜드-전남전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다만 경남에 질 경우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비겨야 한다. 대전과 서울 이랜드, 경남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아지면 다득점으로 4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현재 다득점은 경남 39골, 대전 36골, 서울 이랜드 32골 순이다. 서울 이랜드와 전남전이 승부가 나면 대전은 4위 밑으로 내려간다.

서울 이랜드(위)와 전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이기면 3위 또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비길 경우에는 대전이 경남을 이기거나, 대전과 경남이 비겨야 4위를 차지한다. 경남이 대전을 이기면 대전, 서울 이랜드, 경남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전남과 경남은 이겨야 한다. 무승부도 용납되지 않는다.

전남은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잡을 경우 경남-대전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대전이 경남에게 질 경우다. 경남 역시 대전을 꺾으면 서울 이랜드-전남전 결과에 따라 3위가 가능하다. 서울 이랜드와 전남이 비기면 다득점에서 가장 앞서 3위를 차지할 확률이 높다.

한편 경남과 대전의 상대전적은 1승1무로 경남이 앞선다. 서울 이랜드와 전남의 상대전적에서는 역시 1승1무로 서울 이랜드의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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