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전국 약 1만 9천 표본 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8천 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한다는 응답은 올해 20% 선을 겨우 넘었다.
19세 이상 부부를 대상으로 물었을 때 '공평하게 분담' 답변은 남편의 경우 20.7%였고, 아내는 20.2%로 그보다 더 낮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20대 이하'는 43% 이상으로, '60세 이상'의 2.4배 수준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61.6%로, 2018년 48.3%보다 13.3%포인트 늘었다.
반면,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2.0%로 2년 전 26.7%에서 4.7%포인트 감소했다.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올해 12.9%로, 2018년 대비 6.5%포인트 줄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또,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6명(59.7%)이 "결혼하지 않더라도 같이 살 수 있다"고, 3명(30.7%)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