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한 전세기, 토트넘이 '에이스'를 대우하는 법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 A매치에서 모두 풀 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전세기를 타고 잉글랜드로 복귀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토트넘은 '에이스'를 극진히 대우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6초 만에 터진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보르도)가 결승골을 넣고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500번째 승리를 합작했다.

하지만 '벤투호'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가 없다. '벤투호'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탓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8명(선수 6명, 스태프 2명), 그리고 이들을 보살필 의무진을 제외하고 빠르게 이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를 떠날 '벤투호'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다. 멕시코, 카타르와 2연전에서 모두 풀 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오스트리아로 급파한 전세기를 타고 복귀한다.

올 시즌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코로나19 판정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전세기를 통해 안전하게 손흥민의 잉글랜드 복귀를 돕기로 했다.

사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무사 복귀를 바라는 이유는 22일 맨체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때문이다.

레스터시티, 리버풀 등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을 하는 토트넘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무사히 돌아와 경기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만큼 전세기를 보내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동시에 편안한 휴식도 보장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