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애초 항소심 선고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후 통영에서 열리는 '경상남도 그린뉴딜 아이디어톤 경연대회'와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재판에 참석했던 방청인 1명의 가족이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방청인은 김 지사와 악수 등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고자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도 보건당국의 권유에 따라 불참을 결정했다.
만약 해당 방청인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김 지사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에 들어가고 자가 격리될 수 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어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만난 방청인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관계자분들과 도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경남의 그린뉴딜 추진,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