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개방을 하루 앞둔 31일 직접 개방지역 둘레길을 등반하며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산행에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배우 이시영씨, 종로구 부암동에서 30여 년간 거주한 주민 강신용(63)씨, 부암동에서 태어난 정하늘(17)양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서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아 수십 년간 닫혀 있던 철문을 직접 열었다.
문 대통령은 청운대 안내소로 이동해 문화재청장과 종로구청장으로부터 북악산 개방 준비과정 과 관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청운대 쉼터에서 2022년 예정된 북악산 남측면 개방 계획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내려오면서 주말 산행을 나온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17년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고 2018년 인왕산길이 개방된데에 이어 김신조 사건으로 닫혀 있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길도 11월 1일부터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