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1건(피해액 31억원)을 포함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185건의 은행 금융사고가 발생해 총 4792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건수별로는 우리은행이 33건으로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국민·신한은행 27건, 하나은행 23건, 농협은행 19건 순이다.
사고금액별로는 기업은행 1337억원, 산업은행 1297억원, 농협은행 673억원, 우리은행 490억원, 부산은행 30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금융사고를 일부 임직원의 모럴해저드로만 치부하다보니 내부통제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모든 사고를 다 막을 순 없으므로 은행 스스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자정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