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서울시립대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시립대 초빙교수 총 17명 중 15명이 서울시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도 공무원 출신이고 다른 1명은 언론인 출신이다.
특히 2011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임기 동안 시립대 초빙교수 총 64명 중 서울시 퇴임 공무원이 3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 64명 중 학계 출신은 9명뿐이었고 기업이나 과학자 출신은 없었다.
권 의원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이 임용돼야 할 자리가 은퇴 공무원의 밥벌이 수단으로 변모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서울시립대가 시 은퇴공무원의 재취업 자리로 이용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빙교수직은 특정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립대가 학생들 등록금과 시민 세금으로 은퇴 공무원의 월급을 챙겨주면 안 된다"고 전했다.